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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라운드 결산]공격 또 공격? 대세는 '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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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2011-2012 NH 농협 V리그'가 더욱 열기를 띠고 있다. 조금씩 상하위권 팀의 명암이 엇갈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배구팬들은 흥미진진하게 백구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V리그 2라운드를 정리했다.

대세는 닥공!

올 시즌 화끈한 공격전이 펼쳐지며 전체적인 팀 공격성공률이 급상승했다.

눈에 띄게 높아진 팀은 5연승을 달리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남자부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해 2라운드 종료 시 팀 사상 처음 7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때 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은 48.96%로 5위. 하지만 올 시즌 가빈, 박철우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59.77% 공격성공률로 공격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올 시즌 신흥강호로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랭크된 KEPCO도 지난해 47.90%에서 54.9%까지 공격성공률이 뛰어오르며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부도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국내 공격수들의 화력이 강해지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라운드 종료 후 현대건설만이 40%이상인 40.70%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지만, 올 시즌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4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반면 수비력은 하향곡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지난해 남자부는 2라운드까지 세트당 수비 20개를 넘지 못한 팀이 현대캐피탈(19.364개)뿐이었지만, 올해는 20개를 넘은 팀이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단 두 팀에 그쳤다.

또 남자부는 공격성공률과 팀 순위가 정확히 일치했고, 여자부도 상위 1~3위는 공격성공률과 팀 성적은 비례하게 나타났다.

매일매일 새로운 기록 경신

팀별 전력 차가 좁혀지며 매 경기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2라운드 11월16일 현대캐피탈과 KEPCO는 5세트 동안 138분의 접전을 펼치며 역대 한 경기 최장시간 타이기록을 세웠다.(종전 2010-11 시즌 2011년2월13일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138분)

하지만 이 기록은 13일 후 무려 13분 추가된 151분으로 경신됐다. 11월29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2시간 31분의 혈투 끝에 대한항공이 3-2 역전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양 팀은 15점으로 끝나는 5세트도 25-23까지 랠리를 이어가며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의 승자인 대한항공은 13개의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역대 한 경기 최다서브 성공 기록도 갈아치웠다.(종전 현대캐피탈 10개)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 몬타뇨의 기록이 연이어 경신됐다. 몬타뇨는 11월1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지난 시즌 본인이 기록한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1점 추가한 5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종전 53득점) 몬타뇨는 기록을 세운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2월4일, 흥국생명 전에서 또다시 54득점으로 타이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외에 짜릿한 역전 승리도 눈길을 끌었다. 12월9일 수원에서 열린 남녀 경기에서 홈팀인 KEPCO와 현대건설이 각각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을 상대로 1, 2세트를 내주고도 3~5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3-2 승리를 거뒀다. 남녀 홈팀이 모두 3-2 역전 승리를 만들어낸 것은 프로출범 후 처음이다.

감독들의 비디오판독 비효과적 사용

판정시비가 많아지며 비디오 판독에 대한 눈초리도 매서워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비디오판독에 대한 정심률이 높아지며 감독들의 비디오판독 요청 시점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010~2011 시즌에는 비디오판독 요청 대비 정심 45.4%, 오심 50.6%, 판독불가 4%로 오심에 대한 판정을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하는 비율이 5.6% 높게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 2라운드까지 결과는 정심 53.4%, 오심 42.5%, 판독불가 4.1%로 정심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한 확률이 10.9%나 높았다.

비디오판독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한 팀은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흥국생명. 현대캐피탈은 8번의 판독 중 6번을 판정 번복으로 이끌어냈고, 흥국생명은 7번 중 5번의 판정을 비디오판독으로 뒤집어 놓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7번에 5번, 드림식스는 5번에 4번을 정심에 판독요청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6번 중 5번을 정심에 사용하며 비디오판독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각 팀 주전들 언제 복귀하나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당분간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LIG손해보험은 좌우 쌍포 이경수, 밀란 페피치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큰 공백이 생겼다. 이경수는 지난 11월24일 흉곽출구증후군으로 판정 받으며 28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간단한 웨이트트레이닝과 조깅만이 가능한 이경수는 내년 2월말 코트 복귀를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밀란 페피치도 이경수가 빠진 11월24일, 현대캐피탈 전에서 오른쪽 발목이 접질리며 1월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초반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EPCO는 지난해 신인왕 박준범이 우측 어깨 부상(극상근, 관절순 부분파열)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박준범은 한 달 후인 1월 초 코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맏형 후인정은 발바닥 인대파열로 시즌 전 수술을 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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