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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KEPCO, 홈에서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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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KEPCO가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홈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KEPCO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놀라운 뒷심으로 3-2(22-25 21-25 25-19 25-19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KEPCO는 9승 3패 승점 25점으로 1위 삼성화재(11승 1패 승점 30점)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6승 6패 승점 19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이 첫 세트를 가뿐히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틴의 9득점 활약 속에 김학민도 6점을 꽂아넣으며 득점지원에 나서 KEPCO의 코트를 맹폭했다. 뿐만 아니라 팀 전체 공격성공률도 79.17%에 달할 정도로 대한항공의 컨디션은 최고조였다. KEPCO는 골고른 전방위 공격으로 맞섰지만, 대한항공 '쌍포'의 위력에는 못미쳤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연착륙. 대한항공은 몸을 푼 김학민이 꽂아넣은 강스파이크로 8점을 뽑아내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학민의 2세트 공격성공률은 77.78%나 됐다. 마틴도 5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홈팀 KEPCO의 뒷심은 무서웠다. 3세트 들어 KEPCO는 안젤코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180도 바꿔냈다. 대한항공은 실책만 9개를 범하는 등 KEPCO의 기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도망간 KEPCO는 24-19에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승을 챙기며 반격을 시작했다.

KEPCO의 오른 사기는 이어졌다. 4세트 초반부터 도망가기 시작한 KEPCO는 중반 안젤코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19-11까지 스코어를 벌려 풀세트 접전을 예고했다. 이변없이 KEPCO는 25-19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 박빙의 승부 속에 1점 싸움이 전개됐고, 끝내 KEPCO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KEPCO는 홈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대한항공 역시 역전패 악몽에서 탈출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득점 공방 속에 막판 집중력에서 승부가 엇갈렸다. KEPCO는 12-12에서 상대 마틴의 서브 및 공격 범실로 천금의 2점 리드를 잡은 후 14-13에서 안젤코의 백어택으로 역전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KEPCO 안젤코는 35득점을 꽂아넣으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 2세트 다소 부진했지만 3세트 이후에는 최강의 공격력을 뽐냈다. 신인 서재덕도 12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마틴과 김학민이 각각 28득점, 24득점을 올리는 등 주포의 활약이 빛났지만, 경기 후반 체력 열세로 인한 부진으로 대역전패의 악몽을 경험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홈팀의 대역전승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맞아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역전해 수원실내체육관은 함성이 그칠 줄 몰랐다.

조이뉴스24 수원=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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