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주영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아스널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아스널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1~12 잉글리시 칼링컵' 8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주영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말한 대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를 노렸던 박주영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23분 제르비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 9분 맨체스터 시티의 존슨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널을 위협하자, 11분 박주영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응수하는 등 두 팀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서로를 노렸다.
전반 중반이 되자 아스널이 조금씩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27분 체임벌린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아스널은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쳐야만 했다. 결국 아스널은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맨체스터 시티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코의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한 맨체스터 시티는 연신 아스널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9분 드디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존슨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후반 42분 아르샤빈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아구에로의 골이 결승골이 됐고 맨체스터 시티는 4강에 올라섰다. 반면 아스널은 칼링컵 8강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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