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최강' 맨체스터 시티. 이 리그 1위팀이 박주영(26, 아스널)에게는 '최고'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아스널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1~12 잉글리시 칼링컵' 8강전 맨체스터 시티와 일전을 벌인다. 아스널로 이적한 후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이 경기에 오랜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이번 맨체스터 시티전에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젊은 선수들과 신입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스널로서는 부담스러운 경기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에다 리그 1위팀을 너무 빨리 만난 것이다. 올 시즌 최강 전력을 구축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칼링컵 역시 우승을 바라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스쿼드가 얇은 아스널은 2군 위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박주영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다. 오히려 리그 최강팀을 지금 만나는 것이 박주영에게는 반전의 기회일 수 있다. 리그 최강팀과의 대결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박주영의 미래는 밝아진다. 맨체스터 시티전는 다른 클럽과 다르다. 이 경기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파급력은 뒤로 밀려나 있는 박주영을 단번에 앞으로 나서게도 할 수 있다.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 팀을 상대로 박주영이 골을 넣고, 팀도 승리한다면 단숨에 아스날의 스타가 될 수 있다. 박주영 어깨에 큰 날개가 달리는 것이다. 박주영을 향한 벵거 감독의 신뢰도 수직으로 올라갈갈 수 있다. 그렇기에 박주영은 이번 맨체스터 시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어쩌면 그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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