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마루앙 샤막이 부상을 당하면서 온통 관심이 박주영(26)에게 쏠리고 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1일(한국시간)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샤막의 부상을 알렸다.
벵거 감독은 "마루앙 샤막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내일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2위 마르세유와는 승점 1점차를 유지 중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즌 시작을 앞두고 다수의 부상자로 머리가 아팠던 벵거 감독으로서는 샤막의 부상으로 짐을 하나 더 안게 됐다.
그래도 벵거 감독의 얼굴이 크게 굳지는 않는다.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판 페르시는 지난달 29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는 등 위력을 떨치고 있다.
판 페르시의 백업 역할을 해야 하는 박주영에게는 샤막의 부상이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AS모나코에서 이적을 타진할 시 최우선 조건으로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강팀을 꼽았기 때문이다.
일단 데일리 메일,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의 주요 언론은 박주영을 마르세유전 벤치 대기 명단으로 예상했다. 판 페르시가 최근 주요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경우가 많아 체력 보호 차원에서 박주영을 교체 카드로 내세울 수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 입단 후 칼링컵 32강과 16강 두 경기 출전이 전부라 체력 면에서는 누구보다 좋은 편이다.
박주영도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칼링컵 16강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화려한 데뷔골로 웽거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만큼 꿈의 무대에 등장하는 것도 현실로 다가온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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