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은 우완 잠수함 투수 정대현(33, SK)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에 합의했다.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정대현은 21일 오후 늦게 볼티모어와 2년 32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정대현은 계약금 20만 달러에 내년 시즌 연봉 140만 달러, 2013년 160만 달러를 확보했다. 마이너리그 강등을 염두에 둔 스플릿 계약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대현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가 됐다.
이미 은퇴한 이상훈과 현재 호주에서 현역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구대성이 한국 프로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적이 있지만 이들은 중간에 일본 무대를 거쳤다.
그러나 정대현은 2001년 SK에 입단한 뒤 내리 국내에서만 활약한 순수 국내파다. 이런 그가 한국 프로 선수들의 미국 직행 관문을 열면서 한국 야구에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됐다.
정대현은 구단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정식 입단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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