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월화드라마 '계백'이 아쉬움 속에서 종영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계백' 마지막회는 13.0%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기록한 12.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 7월 25일 시청률 10.6%로 스타트를 끊은 '계백'은 평균 시청률 12.2%, 최고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그간 흥행불패를 기록해온 MBC 사극들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계백'은 역사 속 전쟁에서 실패한 영웅 계백과 의자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기대감 속에 출발을 했다. 차인표와 오연수, 이서진 등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백'은 방송 초반 SBS '무사 백동수'와 팽팽한 시청률 대결을 펼쳤으나 어설픈 전투신과 다소 뻔한 전개,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데 실패하며 시청률 싸움에서 뒤졌다. 결국 '무사 백동수' '천일의 약속' 등에 연이어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계백(이서진 분)이 황산벌 전투에서 비장한 최후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계백은 신라 김유신(박성웅 분)의 5만 대군에 맞서 백제의 운명을 건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했고, 백제도 함게 최후를 맞이했다. 의자왕(조재현 분)은 궁에서 홀로 죽음을 기다렸으며, 은고(송지효 분)는 절벽에서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17.4%,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은 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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