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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유도훈 감독 "문태종, 해결사 본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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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 자리에 복귀한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5-70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2쿼터 한 때 16점 차까지 뒤졌지만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오늘 경기는 4쿼터만 잘 한 것 같다"며 "초반부터 상대에게 쉽게 실점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약속된 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 변화를 주면서 연속해서 골을 먹었다"고 초반 고전한 원인으로 수비 실패를 꼽았다.

3쿼터 막판 전열을 가다듬은 전자랜드는 9점 차로 따라붙은 뒤 맞은 4쿼터에서 KGC의 득점을 봉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수비를 강조해고, 공격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며 "'승부는 항상 4쿼터에 있다. 10점 내의 점수 차만 유지하면 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0-70으로 맞선 상황에서 문태종의 3점슛이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본인이 해결사 본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사실 감독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플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승부처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용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삼산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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