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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더블더블' KCC, 시즌 첫 3연승으로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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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전주 KCC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CC는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디숀 심스와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80-67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KCC는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KT와 공동 4위가 됐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졌다.

KCC는 12-12로 맞선 1쿼터 중반 신명호의 스틸을 이어받은 추승균의 레이업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리온스 전정규의 3점슛 실패 후 튕겨나온 공을 임재현이 잡아 디숀 심스에게 연결했고, 심스가 추가 득점을 올려 16-12로 달아났다. KCC는 쿼터 막판 전태풍과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된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근소한 점수차를 사이에 둔 공방이 이어졌다. 2쿼터 중반 KCC와 오리온스는 3차례의 턴오버를 주고 받으면서 불안한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KCC는 전반에만 11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오리온스가 전반 15개의 야투 시도 끝에 2개만을 성공, 적중률 13%에 그치는 등 득점력 부재에 시달린 사이 KCC도 턴오버를 연발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쿼터 양팀 득점은 각각 15점. 1쿼터 종료 때와 마찬가지로 39-34, 5점차를 유지했다.

3쿼터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KCC가 달아나면 오리온스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KCC는 1점차 승부서 임재현과 신명호의 콤비 플레이로 상승세를 탔다. 디숀 심스의 자유투 2구 성공에 이어 하승진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7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허일영과 전정규의 외곽포를 앞세운 오리온스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쿼터 막판까지 1점차를 사이에 두고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3쿼터 종료 직전 전태풍의 자유투 3구가 모두 성공하면서 점수는 다시 58-54로 벌어졌다.

기세를 탄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태풍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태풍은 4쿼터 시작 후 5분여 동안 자유투 5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쿼터 중반까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며 눈에 띄는 집중력 저하를 드러냈다. 쿼터 중반 점수차는 73-60까지 벌어졌다.

결국 KCC는 4쿼터 전태풍의 분전을 앞세워 80-67로 승리했다. 심스가 3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전태풍이 21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특히 전태풍은 자유투 13개 시도 중 12개를 성공시키며 90%가 넘는 적중률을 보였다.

한편, 서울 삼성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를 73-61로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말콤 토마스의 24득점 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모비스를 제치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에 빠졌다.

◇ 11일 경기 결과

▲ (전주 체육관) 전주 KCC 80(24-19 15-15 19-20 22-13)67 고양 오리온스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61(13-11 13-21 23-20 12-21)73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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