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39득점' KEPCO45, 현대캐피탈에 3-2 승리

[최용재기자] KEPCO45가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KEPCO45는 30일 화성실내종합타운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9득점을 올린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1-25 25-22 25-27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

KEPCO45는 지난 2009년 3월 현대캐피탈에 승리한 후 근 3년 만에 현대캐피탈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양 팀간 대결서 12연패를 이어가다 소중한 1승을 거둔 것이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KEPCO45는 3세트를 다시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22-22 상황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이 성공했고 이어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가 범실을 저지르며 24-22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안젤코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4세트를 25-23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든 KEPCO45는 마지막 5세트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안젤코의 세트였다. 안젤코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KEPCO45는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15-10으로 승리, 대접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드림식스는 시즌 2승을 거뒀다.

드림식스는 3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24득점을 올린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23 34-32 27-29 25-11)로 승리했다.

최홍석은 24득점과 함께 후위공격 5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