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손흥민 발탁, 문제없다"

[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와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UAE(11일)와 레바논(15일)과 치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손흥민 역시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손웅정 씨는 지난 UAE와의 홈경기 후 손흥민이 독일로 출국하는 공항에서 "손흥민이 소속팀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준은 아니다. 대표팀 발탁을 자제해줬으면 한다"며 대표 차출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 발탁에 큰 문제가 없다. 손흥민 아버지가 순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는 것에 힘을 내고 있고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 아버지와 대화는 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두 차례 전화를 하면서 본인도 대표팀에 오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감독으로서 손흥민이 편안하게 마음먹고 게임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