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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대표팀 발탁 자제해 달라" 배려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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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발탁 방식에 손흥민(19, 함부르크SV)의 아버지 손웅정(45) 씨가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손웅정 씨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들 손흥민과 독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소속팀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표 차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됐다. 앞서 지난 7일 폴란드와 친선경기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고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골을 기록하는 등 팀내 입지 구축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프로축구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 일화 천마(현 성남 일화)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으로 198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손웅정 씨는 "흥민이는 소속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준은 아니라고 냉정하게 말할 수 있다. 소속팀에서 적응하며 성장할 때까지 배려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재선발을 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코칭스태프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도 "(부정적 시선을) 감수하겠다. 대표팀에서 시간적 여유를 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즉시전력감 논란에 대해서도 "즉시전력감은 해당 선수가 없었을 때 팀의 전력과 전술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축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뜻을 다 알 것이다. 흥민이는 아직 그 정도의 상태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이 대표팀 멤버로 뛰기에는 이르다며 대표 차출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나타냈다.

감정이 격해진 손 씨는 대표팀 박태하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말도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언으로 손흥민의 향후 대표팀 발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고 대표팀에 들어올 단계가 아니다. 배려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말했다.

아버지의 발언을 곁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내가 뭐라고 답변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열심히 생활해 팀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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