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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권혁-정현욱, 철옹성 삼성불펜의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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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승리에 적시타는 딱 한 개면 충분했다. 25일 1차전에서는 신명철의 2타점 적시 2루타 한 방으로 2-0으로 승리했고, 2차전 역시 배영섭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1로 SK를 쓰러뜨렸다.

2승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투수력. 그런데 승리 과정 속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이들도 있다. 2경기 모두 박빙 접전으로 흘러간 상황에서 이들의 불안한 피칭은 류중일 감독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바로 권혁과 정현욱이 불안감을 안긴 주인공이다.

권혁은 1차전서 원포인트 릴리프 임무에 실패했다. 2-0으로 앞선 8회초 구원등판한 안지만이 정상호와 정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류중일 감독은 좌타자 박재상 차례가 오자 권혁을 등판시켰다. 권혁 카드로 8회초를 마치고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겠다는 완벽한 시나리오. 하지만 권혁은 박재상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류 감독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오승환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정현욱의 경우는 더욱 씁쓸하다. 역시 2-0으로 앞선 2차전 8회초, 정현욱은 안지만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더니 최정을 볼넷 출루시킨 후 박정권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가운데 스코어는 단숨에 2-1이 됐고, 삼성은 계속해서 무사 1, 2루로 몰리는 역전 위기를 맞았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또 한 번 오승환을 투입하면서 힘겹게나마 불을 껐고, 9회까지 그를 계속 기용하면서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

따져보면 오승환이 두 차례의 위기에서 모두 팀을 구해냈다고 볼 수 있다. 접전 상황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SK 타자들을 상대로 오승환은 이틀 연속 앞 투수들이 초래한 불안감을 해결해준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준 것이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권혁, 정현욱이 삼성 불펜의 핵심요원이라는 점에서 찜찜한 것은 사실이다. 권혁은 경기 후반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좌완계투 요원이며, 정현욱은 별명이 '마당쇠'일 정도로 기용폭이 넓어 그 동안 삼성 불펜의 보물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수호신' 오승환의 존재로 인해 이들의 부진은 희석됐지만, 3차전 이후부터 류중일 감독은 분명 권혁과 정현욱의 기용을 두고 좀더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SK는 절대로 녹록한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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