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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배영섭 결승타' 삼성, SK에 2연승…'2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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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삼성이 SK에 2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선발 장원삼의 5.1이닝 무실점 호투와 배영섭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승을 먼저 거둔 삼성은 앞으로 2승만 보태면 2006년 이후 5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게 된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고, 이어 구원 등판한 이승호마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등 악재가 겹친데다 타선마저 제때 터져주지 않아 고전했다. 3차전은 문학으로 옮겨 28일 치러진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1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와 슬라이더로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장원삼에 이어 6회 1사 2, 3루 위기 상황을 이어받은 권오준이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불을 꺼준 것이 장원삼을 도왔다.

삼성 마운드의 활약은 SK 투수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교체되며 흔들린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선발 등판한 윤희상이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2회 이승호로 교체됐다. 윤희상은 1회를 던진 후 "어깨가 안 좋은 것 같다"며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다행히 2회부터 조기 구원등판한 이승호가 3회까지 2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침착한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이승호에게도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첫 타자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이승호도 박석민에게 볼넷, 강봉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 2루를 만든 뒤 고든과 교체됐다. 왼손 4번째 손가락 피부가 투구시 실밥에 긁혀 찰과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SK 마운드가 불안한 가운데도 무실점으로 버텨나갔으나, 결국 삼성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올렸다. 6회말 최형우의 볼넷, 강봉규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진갑용이 중전안타를 때려 주자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이 볼카운트 2-1서 박희수의 몸쪽 커브를 잘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때 송구 실책이 나오며 2, 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김상수가 친 잘 맞은 공이 SK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에 걸려들며 더 이상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SK는 천금같은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놓치며 스스로 패배를 불렀다. 6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의 볼넷 후 최정의 2루타가 터져 무사 2, 3루가 됐다. 박정권이 땅볼로 물러난 뒤 바뀐 투수 권오준에 안치용과 김강민이 연속 삼진으로 허망하게 물러나 천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8회초 무사 1, 2루서 박정권이 정현욱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된 무사 1, 2루서 급히 '끝판왕' 오승환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SK로선 안치용의 보내기 번트 실패(포수 파울플라이 아웃)가 뼈아팠고, 김강민의 삼진 후 최동수의 중전안타 때 2루에 있던 최정이 홈까지 뛰었으나 중견수로 교체 출전해 있던 이영욱의 정확한 홈송구에 걸려 아웃된 장면도 속쓰렸다.

이날 오승환은 8회 무사 1, 2루서 마무리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최동수에게 동점타가 될 뻔한 안타를 맞아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수비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고, 9회초는 3자범퇴로 간단하게 막아냈다. 한국시리즈 통산 5세이브째로, 선동열(해태), 조용준(현대)을 제친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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