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팀의 최종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임창용은 2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 0-0으로 맞서던 4회초 팀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자범퇴로 간단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팀 주전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중간투수로 등판한 것은 이미 팀 순위가 모두 정해져 이날 경기 승패가 큰 의미가 없는데다, 포스트시즌(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의미가 있었다. 야쿠르트는 이미 센트럴리그 2위를 확정지은 상태로, 오는 29일부터 리그 3위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벌인다.
선발 아카가와가 2회까지 던지고, 3회는 에이스 다테야마가 막은 다음 4회초가 되자 임창용이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5일 요코하마전 등판 이후 잔여 일정으로 경기가 뜸했던 관계로 열흘만의 등판이었다.
임창용은 첫 타자 구리하라를 2구만에 2루수 땅볼 처리했고, 다음 마쓰야마는 3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마쓰모토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6km 빠른 공을 몸쪽 꽉차는 코스를 찔러넣어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한 임창용은 5회초 마쓰오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야쿠르트는 히로시마 선발 마에다 겐타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0-1로 뒤지다 9회말 2점을 내며 2-1 끝내기 승리로 기분좋게 시즌 최종전을 마쳤다.
이로써 임창용은 2011년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총 65경기 등판해 62.1이닝을 던져 4승 2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17을 기록했다. 32세이브는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5위에 그쳐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팀 투수들 가운데 중간투수 오시모토와 함께 가장 많은 65경기에 등판해 주전 클로저 역할에 충실하며 2위의 성적을 뒷받침했다.
이제 임창용은 나흘 뒤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준비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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