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대기실 깍듯한 인사 '훈훈'

[이미영기자] 21일 컴백한 걸그룹 소녀시대가 대기실에서 동료와 선·후배 가수들에게 깍듯한 인사를 건네며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소녀시대는 2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더 보이즈'로 컴백 무대를 갖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소녀시대는 '더 보이즈'와 더불어 일본에서 히트한 '미스터 택시'까지 2곡의 무대를 선사, 업그레이드된 라이브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소녀시대는 "앨범 낼 때마다 늘 설레고 긴장된다. 오랜만의 국내 활동이라 기대도 했다. '더 보이즈'가 지금까지의 소녀시대 음악과 다른 느낌의 음악이라 기대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도 많이 됐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소녀시대는 이날 '뮤직뱅크'에서 동료 선후배들의 대기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따끈따끈한 정규 3집 앨범을 건네고 깍듯한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부 가수들이 '인사 문제'로 논란을 겪은 가운데 후배 가수들의 대기실까지 찾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가요 관계자들의 칭찬을 들었다.

소녀시대는 이에 "칭찬보다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선배들을 보니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브아걸과 성시경 등 여러 선배들이 반가워했다. 특히 브아걸과는 서로 칭찬해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멋있다고 덕담을 나눴다. 브아걸 언니들이 '감동 받았다. 다음주부터 소녀시대가 1위를 하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오랜만에 컴백을 했더니 대기실 풍경이 낯설다. 지금도 인사를 다니고 있지만 오히려 후배들에게 인사를 받는 입장이 돼 낯설다. 요즘 나오는 그룹들이 실력이 좋아졌다. 무대에서 볼거리가 많이 생겨 좋고 즐겁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사랑을 주니깐 기대치에 부응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생긴다"며 '1위를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22일 MBC '쇼! 음악중심'과 23일 SBS '인기가요' 등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며, 오는 23일 오후 7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SM 월드투어' 공연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