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일본 프로야구 양대리그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18일 경기서 퍼시픽리그는 3위 팀이 결정남으로써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클라이맥스 시리즈, CS) 진출팀이 확정됐다. 1위 소프트뱅크, 2위 니혼햄은 이미 순위가 결정된 가운데 오릭스와 세이부의 3위 싸움만이 남은 관심사였다.
이날 4위 세이부가 니혼햄에 4-3 승리를 거두고, 1게임차 앞선 3위였던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에 1-4로 패함으로써 양 팀의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세이부는 68승 9무 67패가 됐고, 오릭스는 69승 7무 68가 돼 양 팀간 승차는 없었으나 승률에서 세이부(.5037)가 오릭스(.5036)를 단 1모 차이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주니치가 요코하마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그대로 1위를 확정지었다. 2위 야쿠르트가 한신에 4-0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남은 경기에서 역전 1위는 불가능해졌기 때문.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나란히 두 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주니치가 74승 10무 58패, 야쿠르트가 69승 15무 58패를 기록했다. 앞으로 주니치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야쿠르트가 전승을 거둔다 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3위 요미우리(70승 11무 62패)와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2위를 차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야쿠르트의 임창용만이 올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오릭스의 이승엽은 팀이 최종전에서 순위 역전 당하며 4위로 주저앉아 아쉬움 속에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센트럴리그는 오는 25일까지, 퍼시픽리그는 22일까지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한 다음 29일부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돌입하게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