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위기에서 구원 등판, 급한 불을 끄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임창용은 15일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 야쿠르트가 3-1로 리드한 8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등판, 남은 1.2이닝을 실점 없이 완벽하게 막아내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 7일 히로시마전서 31세이브를 올린 후 8일, 등판 4경기만에 올린 시즌 32세이브다.
최근 야쿠르트가 어려운 순위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틀 연속(12, 13일 주니치전) 등판했던 임창용은 이날은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만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2점차로 리드한 가운데 8회말 1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구원 투입된 것이다.
그래도 임창용은 역시 팀의 수호신다웠다. 첫 상대한 요코하마 4번타자 무라타를 4구째 포크볼 유인구로 유격수 뜬공 처리했고, 다음 나카무라는 공 2개만 던져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와타나베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마쓰모토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간단하게 투아웃을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나이토를 3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물리치며 3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0km를 기록해다. 임창용은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은 2.26에서 2.20으로 낮췄다.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에도 1위 탈환은 어려워졌지만, 최근 5연패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막바지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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