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이번 시즌 대회 출전 없는 '휴식'을 결정했다.
김연아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에서 아이스쇼와 행사 참석 등을 마치고 돌아온 김연아는 그간 그랑프리 시리즈는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프랑스에서 열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고민 끝에 이번 시즌 아무 대회에도 나서지 않기로 했다"라고 선언했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나섰다.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연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에 나서며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이번 시즌 휴식의 이유 중 하나다.
김연아는 "(지난해) 올림픽 출전 등으로 바빴다. 늘 대회 출전을 위해 달려왔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은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은 쉬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 완전히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19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이번 달 말에는 스위스 로잔으로 이동해 2012 인스부르크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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