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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짜릿 역전승' 이만수 대행, "드라마같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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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우리팀 선수들 정말 대단합니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내면서 자신감은 배가 됐다.

SK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연장 10회 터진 정상호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SK는 연장 접전 끝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통계상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74%(27회 중 20회 진출)에 달한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정상호였다. 정상호는 6-6으로 맞서 돌입한 연장 10회초 첫 타자로 나서 상대 부첵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10회말 반격도 못해봤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SK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0-3으로 뒤진 불리함을 딛고 고비 때마다 터져나온 홈런 3방으로 이룬 역전극이었다.

경기 후 이만수 대행은 "감독 대행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승리를 드라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경기는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도 흔치 않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SK에 아쉬움도 있었다. 선발 김광현은 3.2이닝 동안 4실점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높게 제구된 직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 대행은 "긴장한 탓이 크다. 평소 선수들과 장난치고 웃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긴장하면 절대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6-5로 앞선 8회 정대현이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내줘 6-6 동점을 만들어준 상황에 대해서는 "(김상진 투수코치를 통해) 정대현에게 이대호와 홍성흔 중 택하라고 했더니 둘 다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정대현이 이대호를 택한 모양이다. 이대호가 잘 쳤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가 이만수 대행에게 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10월 16일은 이 대행의 결혼 기념일. 한국으로 돌아온 후 5년 동안 단 한 번도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못한 이 대행은 경기에 나서기 전 부인에게 승리를 약속했다. 승리로 1차전을 장식한 이 대행은 "오늘 승리로 결혼기념일 선물을 준다고 했다. 이겨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웃었다.

조이뉴스24 사직=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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