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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시즌 4승…동점서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후 구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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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후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임창용은 9일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9회초 등판, 간단하게 3자범퇴로 1이닝을 막아냈다.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세이브 상황이 아닌 동점에서 구원 등판한 것은 팽팽한 경기에 이미 팀 정예 불펜진이 동원된데다 최근 야쿠르트가 치열한 1위 다툼 중이어서 최소한 지지 않기 위한 피칭이 필요했기 때문.

이런 야쿠르트 벤치의 임창용 기용은 최상의 결과로 나타났다. 임창용이 9회초를 완벽하게 막아낸 다음 9회말 공격에서 2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후쿠치의 우전 끝내기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야쿠르트가 4-3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임창용은 구원승으로 시즌 4승(2패 31세이브)을 수확했다.

야쿠르트는 초반 0-3으로 뒤지다 5회말 2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8회말 1점을 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된 직후인 9회초 곧바로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첫 타자 히가시데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다음타자 아카마쓰는 임창용의 초구를 노려쳤으나 완급을 조절한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기무라도 공 3개만 던져 유격수 플라이 처리하며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짓고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3타자를 상대하며 공 9개만 던졌고, 최고구속은 149km.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2.18로 조금 낮췄다.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1위 주니치에 반 게임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주니치가 패했다면 1위 탈환도 가능했으나 주니치 역시 요미우리에 1-0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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