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그라운드 일부가 패여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이 열린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후반 시작을 앞두고 갑자기 심판 대기석 근처가 부산해졌다.
본부석 기준 왼편 그라운드 아크 정면 근처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압둘 하메드 경기 감독관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심각하게 대화를 나눴다. 탄 하이 주심도 해당 지점을 가리키면서 경기는 약 8분 정도 지연됐다.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는 스프링 쿨러의 꼭지 부분이 위로 튀어나온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름 아닌 그라운드 잔디 일부가 깊이 패였고, UAE 수비수가 이를 발견해 팀 관계자에게 통보했다. UAE측에서는 잔디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고 이를 확인한 경기 감독관은 패인 부분을 빠르게 조치할 것을 명령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부랴부랴 잔디 복구에 나서 패인 부분을 흙으로 메운 뒤 녹색을 입혔다. 최대한 잔디 느낌이 나게 해 경기에 지장이 없게 하려는 의도였다. 복구가 완료되면서 경기는 무리없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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