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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해트트릭' 서울, 대전전 18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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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잠시 주춤했던 데얀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렸고, FC서울은 대전 시티즌에 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FC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과 1골을 넣은 몰리나의 활약에 힘입어 4-1 완승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4승6무6패, 승점 48점을 기록했다. 또 대전 상대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8무)을 이어갔다. 2005년 4월24일 이후 서울은 대전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반면 서울전 열세를 면치못한 대전은 시즌 5승8무13패,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 시작과 함께 매섭게 대전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대전 수비수들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데얀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서울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16분 서울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데얀이었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고광민의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를 연이어 맞고 나오자 데얀이 놓치지 않고 왼발로 슈팅,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허용한 대전은 전반 41분 이상협의 왼발 중거리 슈팅, 44분 노용훈의 왼발 슈팅 등으로 추격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한 골을 더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서울과 어떻게든 만회골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기세를 올리려는 대전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이런 팽팽함은 후반 25분 깨졌다. 대전이 첫 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추격 태세에 나섰다. 아크 중앙에서 한덕희의 패스를 받은 이상협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하지만 대전의 추격의지도 2분 만에 꺾여버렸다. 후반 27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강정훈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데얀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자 서울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서울은 3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승을 자축하는 네 번째 골이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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