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12연승에 시즌 24승 괴력

[김홍식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시즌 24승을 올렸다.

벌랜더는 19일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을 단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통산 24승5패에 평균자책점 2.29. 또 벌랜더는 올시즌 12연승을 거둬 디트로이트 투수로는 1940년 보보 뉴섬이 13연승을 올린 뒤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게다가 벌랜더는 7월21일부터 12경기에서 12연승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벌랜더는 올해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한 시즌에 7경기 이상 연속 승리를 두 번이나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기록은 1988년 프랭크 바이올라 이후 처음이며 디트로이트 투수로는 1968년 데니 매클레인 이후 처음이다.

이미 디비전 1위를 확정한 디트로이트는 89승64패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0-0으로 맞선 6회 선두 타자 오스틴 잭슨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린 뒤 8회와 9회에 1점씩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디는 3-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를 지켜 올시즌 4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발베르디는 올해 46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단 한 번도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다.

오클랜드 선발 기예르모 모스코소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벌랜더를 맞아 5회까지 볼넷 두 개만을 내주는 노히트 행진을 하며 벌랜더의 연승 행진에 위협을 가했지만 결국 6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