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 3-1로 꺾고 5연승 질주…박지성은 결장

[최용재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라이벌 첼시마저 무너뜨리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스몰링-나니-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1위를 지켜냈다. 반면 첼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승1무1패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은 첼시의 흐름이였다. 전반 2분 하미레스의 오른발 슈팅, 4분 스터리지의 왼발 슈팅 등 첼시는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영의 프리킥을 스몰링이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1분 토레스의 오른발 슈팅, 13분 이바노비치의 헤딩슛, 25분 하미레스의 오른발 슈팅, 31분 스터리지의 왼발 슈팅 등 첼시는 거침없이 맨유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맨유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첼시의 흐름을 완벽히 꺾었다. 전반 36분 나니가 첼시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

맨유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루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첼시가 이른 시간에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1분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맨유의 루니가 페널티킥 찬스에서 실축하자 첼시의 기세는 더욱 올라갔다. 후반 26분 토레스의 왼발 슈팅, 29분 이바노비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첼시는 두 번째 골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첼시는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토레스는 골키퍼마저 제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마지막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첼시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맨유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고, 결국 맨유의 3-1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한편, 박지성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