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호준이 만루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위 롯데가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폭발한 화력을 앞세워 13-5 대승을 거뒀다. 13득점은 SK의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이다. 11점을 올린 경기는 4번 있었지만 그 이상은 이날이 처음이다.
1회말 안치용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2회말 임훈과 조동화의 적시타에 이어 터져나온 이호준의 만루포로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통산 581번째, 올 시즌 30번째 나온 만루홈런이다. 이호준 개인적으로는 5번째 그랜드슬램.
뜨겁게 달아오른 SK의 방망이는 3회말에도 식지 않았다. 권용관의 적시 3루타와 최윤석의 중전 적시타,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보탠 것. SK는 3회말 공격을 마치고 11-0으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4회초 가르시아가 한국 무대 통산 100호가 되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SK도 4회말 홍명진과 권용관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5회초 최진행의 적시타, 6회초 나성용의 2루타, 7회초 상대 실책으로 각각 한 점씩을 보태며 5-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초반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결국 SK는 7회말 안치용의 쐐기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13-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6.2이닝 동안 피안타 9개(1홈런)로 5실점(4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2이닝 7실점 부진투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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