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 아래 첫 5연승을 달렸다.
SK는 16일 잠실구장에서 LG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5-4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의 상승세에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김성근 감독 시절 보여왔던 강자로서의 면모도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이만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8월18일부터 10승2무11패(승률4할7푼6리)를 기록, 5할 승률에도 근접했다. 감독대행 취임 후 첫 10경기에서는 3승7패를 기록하며 4위자리도 위협받았지만 이제는 완연히 팀이 재정비된 느낌이다.
이날도 5-4로 앞서던 9회말,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새로운 마무리로 떠오른 엄정욱이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벌써 5연승. 이제는 2위 자리를 놓고 롯데와 한 판 싸움을 벌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대행은 "1승 했지만 오늘 부상 선수들이 많이 생겨서 걱정"이라며 "선수들이 다이빙 캐치나 허슬 플레이를 하는 등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대단했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앞으로 SK에 남은 경기는 16경기. 4위 KIA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린 가운데 이날 롯데가 한화에 패한다면 2위로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가 이기더라도 최소 1경기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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