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김광현이 이르면 다음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13일 넥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문학구장 마운드에서 타석에 정근우를 세워놓고 총 82구를 던졌다. 이날 김광현의 피칭을 직접 지켜본 이만수 감독대행은 "지난 피칭 때보다 훨씬 발전했다. 팔로스윙도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9일 김광현이 시뮬레이션을 피칭을 했을 때는 이 대행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후 4일만에 다시 피칭을 한 김광현은 예전 구위를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 대행은 "16일 2군 송도 한화전에서 3∼4이닝 정도 던지게 한 뒤 다음주쯤 1군에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중간투수로 투입한 뒤 선발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피칭 때 타석에서는 정근우가 스윙은 하지 않고 김광현의 공을 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정근우 역시 "김광현의 공에 확실히 힘이 붙었다"며 놀라워했다.
앞선 피칭 때도 타석에서 김광현의 공을 지켜봤던 정근우는 "예전에는 가장 안 좋았을 때의 구위였다. 오늘은 많이 좋아졌더라. 좋았을 때의 공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군 등판에서 큰 문제가 없는 한 곧바로 1군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광현의 합류한다면 SK 마운드도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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