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또 세이브가 안되는 4점차 상황에서 등판했다.
임창용은 8일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서 야쿠르트가 7-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4점차 등판이어서 물론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임창용은 지난 1일 히로시마전에서 22세이브를 올린 후 4경기 등판했으나 모두 세이브가 안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임창용은 이번 요코하마와 3연전에 사흘 연속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6일 경기는 5점차, 7일 경기는 4점차 등판이었고, 이날 역시 4점차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8회까지는 5-3이어서 세이브 여건이 갖춰지는가 했으나 팀 타선이 9회초 야속하게(?) 2점을 추가해 4점차로 벌어졌다.
어쨌든 임창용은 주어진 책임을 완수했다. 첫타자 무라타를 6구 실랑이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다음 슬렛지는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투아웃 이후 나카무라에게 던진 6구째 152km 강속구가 중전안타로 연결돼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마지막 타자 요시무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35로 낮췄다.
야쿠르트는 이번 요코하마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역시 승리한 2위 한신과는 4게임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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