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또 실점을 했다. 4점차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하지도 못했고, 불안한 피칭 속에 평균자책점만 까먹었다.
임창용은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 야쿠르트가 10-6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했다. 지난 1일 히로시마전에서 근 한 달만에 22세이브를 올린 후 이틀만의 등판에서 좋은 내용의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쨌든 야쿠르트는 10-7로 이겨 2위였던 요미우리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실 임창용으로선 등판 상황부터 아쉬움이 있었다. 8회초까지 야쿠르트가 8-6으로 앞서 세이브 조건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 하지만 임창용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동안 8회말 야쿠르트 타선이 2점을 더 내 10-6으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세이브 조건은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9회초 경기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쵸노를 5구만에 투수땅볼 유도했고, 이어 다카하시 신지를 6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사카모토에게 던진 초구가 좌전안타로 연결되면서 임창용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아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고 1, 2루로 몰린 다음 라미레스에게 좌익수옆 1타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 점을 잃고 계속해서 2,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임창용은 후루키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3승 1패 2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1이닝 1실점(최고구속 151km)으로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51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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