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범호가 위기에 빠진 KIA를 구할 수 있을까.
이범호의 복귀가 임박했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호는 이르면 8일 광주 삼성전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이범호는 티배팅과 토스배팅을 모두 소화한 상태다.
그동안 이범호의 부재로 KIA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7일 문학 SK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범호는 허벅지 근육 파열 진단을 받고 이후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타선의 중심이었던 이범호가 빠지자 팀 전체가 흔들렸다. 8월 막판 4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현재 가까스로 3위로 올라섰다. KIA가 잘 했다기보다 4위 SK가 연패에 빠지면서 큰 위협을 주지 못했던 덕이 컸다.
특히 롯데가 완벽한 투타 조합으로 2위 굳히기에 돌입하면서 KIA의 2위 탈환은 큰 고비를 맞게 됐다. 8개 팀 중 가장 적은 14경기만을 남겨놓은 KIA로서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다.
다행히 이범호의 복귀 시점과 절묘하게 맞물렸다. 지난 3일부터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 이범호는 6일부터 본격적인 배팅 훈련에 돌입한다.
변수는 남아있다. 이날 처음으로 배팅 훈련에 나서는 이범호의 몸상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호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큰 이상이 없는 한 1군 엔트리 합류는 확정적이다. 대타 출전 등으로 쓰임새가 있을 뿐 아니라 하루 빨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1군 합류는 시급하다.
6일간 경기가 없어 쉬고 있는 KIA는 이번주 삼성(8일), 두산(9∼11일)과 총 4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후 다음 주중 경기서 한화와 2연전을 치른 뒤 또 3일 동안 휴식을 취한다. 이번주 4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시즌 막판 팀 분위기도 좌우될 수 있다. 그런 시점에 이범호의 복귀 소식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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