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루타 1개…오릭스는 6연승

[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2루타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득점 찬스 때 결정타를 때려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승엽은 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2루타였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오릭스는 3-2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날 저녁 열리는 3위 라쿠텐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로 순위 도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승엽은 팀이 0-2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 출발이 좋았다. 니혼햄 선발로 나선 '손수건왕자' 사오토 유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잘 받아쳤다. 이승엽이 찬스를 열었음에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3회말 오릭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 T-오카다와 적시타와 발디리스의 희생플라이 타점 등으로 3점을 내 3-2로 경기를 뒤집고 2사 2루의 추가점 찬스에서 이승엽 타석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승엽은 사이토의 몸쪽 낮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된 이승엽은 7회말 다시 한 번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득점 찬스에서 타석을 맞았다. 2사 만루. 오릭스가 3-2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중이라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승엽은 니혼햄 3번째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6구째 몸쪽 슈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의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5리가 됐다.

오릭스 선발 데라하라는 9회까지 혼자 마운드를 책임지며 8안타 2실점 호투로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11승(7패)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