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6경기 연속 안타는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이승엽은 31일 기타규슈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지난 25일 세이부전 이후 6경기째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5리를 유지했다.
이승엽은 1회초 2사 1,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소프트뱅크 선발 오오바 쇼타를 상대한 이승엽은 바깥쪽 포크볼을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에 그치며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초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김무영을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릭스는 5회까지 5점을 뽑아냈지만 아쉽게 이승엽은 팀 득점에 전혀 공헌하지 못했다.
8회초, 이승엽에게 마지막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앞선 세 차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체면을 구긴 이승엽은 무사 1루에서 소프트뱅크의 세 번째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의 바깥쪽 공을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무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이승엽은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를 살려나가 대거 6점을 올리며 12-5까지 달아났다. 이승엽의 안타가 기폭제가 된 셈. 결국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를 12-7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퍼시픽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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