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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무실점 수비가 2연승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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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레바논을 상대로 6골을 퍼부으며 기력 회복을 알린 조광래호였지만 약간의 개선점은 있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박주영의 해트트릭, 지동원의 두 골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레바논은 지난달 24일 일찌감치 입국해 국내 적응에 나서며 기적을 꿈꿨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의 강력한 압박과 패싱 축구에 맥을 못췄고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며 와르르 무너졌다.

반면, 일부 유럽파들의 실전 감각 저하로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었던 조광래호는 일단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박주영은 해트트릭으로 아스널 입단 자축포,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의 교체 요원 활약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는 두 골로 자신감을 수확했다. 활동 폭이 컸던 남태희는 최대 수확으로 꼽혔고 구자철도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들의 상승세가 오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예정된 쿠웨이트와 원정 2차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연속성이 유지되어야 대표팀의 최종예선 연착륙과 각자 소속팀에서의 입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대표팀은 레바논전에서 두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3분 무하마드 샤마스에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을 내줬다. 후반 27분에는 측면과 중앙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아크람 모그라비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다.

위기를 부른 데는 중앙 수비진, 그 중에서도 승부조작 스캔들에 휩싸였던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가 자리한다. 홍정호는 레바논의 역습 상황에서 상대를 놓치면서 조광래 감독의 믿음을 흔들었다.

승부조작 수사 등으로 컨디션에 영향을 받은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홍정호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실전 세 경기를 소화했지만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황보관 기술교육국장은 "객관적 전력차가 나는 팀을 상대로 수비라인이 특별히 할 일이 없었지만 완벽한 경기력으로 무실점을 해야 한다. (수비는) 아직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잔실수 줄이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레바논은 B조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 조편성 직전 쿠웨이트와 UAE를 상대로 가진 친선경기에서 각각 0-6, 2-6으로 대패하는 등 수준차를 드러냈다. 한 팀의 실력이 두드러지게 처질 경우 사소한 수비 실수로 인한 실점이 나올 경우 향후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서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다음 상대 쿠웨이트전은 조광래호 수비진의 진정한 시험대다. 수비가 2연승을 위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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