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임재철(35)이 조금씩 복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임재철은 18일 경기도 성남 상무구장서 열린 상무와의 2군 경기에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 상황서 대타(4번 국해성 대신)로 출전해 상대투수 박민석의 초구를 통타, 우중월 동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8회말과 9회말에는 우익수 수비까지 소화했다.
임재철은 지난 4월27일 잠실 삼성전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 판정을 받고 29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이후 지금껏 재활에 몰두하다 7월20일에는 서울 백병원에서 우측발목 관절 충돌 증후군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치렀다.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듯 보였지만, 임재철은 치료에 전념하면서 구슬땀을 흘렸고, 이날 드디어 부활포로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 후 임재철은 "아직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은 아니다"며 "런닝 뿐 아니라 밸런스를 찾는데 준비를 더 해야한다"고 복귀에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임재철은 "오늘은 그 동안 경기를 안한지 4개월 가까이 되서 경기감각을 찾기 위해 출전했는데 어떻게 운이 좋아 넘어간 것 같다"며 "몸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이르면 9월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