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몰리나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FC서울의 5연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5연승 질주를 하며 10승6무5패 승점 36점을 기록, K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남은 9승5무7패, 승점 32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에는 전남이 매서운 역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4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웨슬리의 오른발 슈팅, 바로 이어진 웨슬리의 헤딩슛 등 전남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이런 전남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이 넘어가자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몰리나의 왼발 프리킥, 15분 몰리나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헤딩슛, 19분 고명진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서울은 연신 전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런 서울의 좋은 흐름은 전반 종반이 돼서도 이어졌다. 36분 데얀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서울은 전남을 연신 몰아쳤다. 하지만 서울의 공격력보다 전남의 수비력이 더욱 강했다. 전남은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서울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후반 5분 서울은 최종환을 빼고 최태욱을 투입시키며 골을 향해 더욱 전진했다. 전남 역시 후반 12분 레이나를 빼고 인디오를 투입시키며 선제골을 노렸다.
새로운 전략으로 나선 두 팀은 후반에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볼점유율에서는 서울이 앞섰지만 전남의 역습 역시 서울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후반 15분 서울의 최현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하자 21분 전남의 웨슬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하는 등 두 팀은 양보 없는 사투를 벌였다.
이런 팽팽한 흐름은 후반 중반, 종반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 데얀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열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전남을 골문을 열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한편, 상주는 광주를 2-0으로 물리쳤고, 부산도 인천을 1-0으로 무너뜨렸다. 수원은 경남에 2-0 승리를 거뒀고, 포항은 강원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북과 대구는 2-2 무승부를, 제주와 대전 역시 3-3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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