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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합계 10오버파 탈락 수모…통산 7번째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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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타이거 우즈가 탈락을 면치 못했다.

대회 첫날 7오버파로 무너져 궁지에 몰린 우즈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3오버파로 부진했다.

합계 10오버파로 공동 116위. 비제이 싱, 위창수 등이 그와 함께 10오버파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우즈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컷오프된 건 이번이 생애 통산 일곱 번째. 메이저 대회마 ㄴ따질 경우 2009년 브리티시오픈과 2006년 US 오픈에 이은 세 번째 컷오프다.

전날 초반 산뜻한 스타트를 끊고도 갑자기 무너진 우즈는 이날 2라운드에서도 초반 네 홀 연속 파 행진을 하며 비교적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5번 홀과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7오버파로 복귀했다.

그러나 컷오프를 당하지는 않겠다는 우즈의 집념은 두 홀의 난조로 좌초했다. 457야드의 긴 파4 11번홀.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친 샷이 홀컵을 지나 그린 반대편으로 굴러가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최악의 샷. 결국 또 더블보기를 범했다.

초조해진 우즈는 551야드짜리 파5, 12번 홀에서는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린 뒤 레이아웃을 한 뒤 친 세 번째 샷이 다시 깊은 러프 속으로 빠지며 또 다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번 2라운드 동안 기록한 더블보기가 무려 다섯 개. 우즈의 스코어는 11오버파가 됐다.

우즈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두 타를 줄였지만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10오버파로 라운딩을 마쳤다.

한편, 최경주는 합계 3오버파로 공동 53위, 앙용은은 합계 4오버파로 공동 62위에 오르며 각각 컷오프를 통과했다. 노승열은 이날 이븐파를 더해 합계 1오버파로 공동 26위에 랭크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제이슨 더프너, 키갠 브래들리 등이 각각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D.A 포인츠 등이 4언더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우즈가 해고한 스티브 윌리엄스를 캐디로 기용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덤 스캇은 18번홀에서의 더블보기로 이날 1언더파를 추가,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1위를 기록해 우승을 사정권 안에 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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