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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윌리엄스, 전화 해고통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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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나는 전화를 통해 해고됐다."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자신이 전화 통화 중 해고됐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우즈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고 12년 동안 함께 일한 자신을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9일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애덤 스캇과 짝을 이뤄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스캇의 우승을 이끌어낸 뒤 자신이 우즈와 갈라서게 된 배경을 비교적 상세히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해고된 건 US 오픈을 앞두고. 우즈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윌리엄스는 애덤 스캇으로부터 캐디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윌리엄스는 전화를 걸어 스캇의 제안을 알렸고 이를 반대하던 우즈가 결국 자신을 해고했다는 것이 윌리엄스의 주장이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이제 휴식기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캐디에게는 해고 통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즈는 자신이 지난 7월3일 AT&T 내셔널 대회장에서 윌리엄스를 직접 만나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혀왔다.

윌리엄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윌리엄스는 7월3일 우즈와 만나 대화를 나눈 뒤 해고됐으며 다른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타인버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스캇의 캐디로 일한 게 해고의 원인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스캇과 짝을 이룬 윌리엄스는 8일 끝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챔피언 퍼팅을 위해 스캇이 윌리엄스와 함께 그린에 오르는 순간 갤러리들은 골퍼 스캇 대신 캐디인 윌리엄스의 이름을 연호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 이전 그레그 노먼의 캐디로도 일한 윌리엄스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 33년 동안 145번째. 전문가들은 재능과 실력에 비해 집중력과 끈기가 모자란다는 평을 듣던 스캇이 윌리엄스를 캐디로 맞이하면서 기량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스캇의 스윙은 우즈의 전성기 때 스윙과 판박이처럼 같다. 전문가들은 진짜 타이거 우즈 스윙을 보려면 우즈가 아닌 스캇의 스윙을 보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스윙폼을 갖고 있다.

우즈가 스윙하는 도중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며 카메라맨을 발로 걷어차고 기자들과 팬들의 접근을 막는 보디가드 역할까지 한 윌리엄스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우즈의 캐디로 일하며 기자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사과까지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이 33년 캐디로 일하는 동안 최고의 우승이었다"고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우즈는 3개월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7위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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