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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 임찬규 상대 데뷔 첫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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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경언이 데뷔 첫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김경언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초 8-2로 점수차를 벌리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 첫 그랜드슬램.

한대화 감독은 이날 우완 사이드암 박현준이 LG의 선발로 나오자 좌타자인 김경언을 2번타순에 배치했다. 1번부터 7번타순을 모두 좌타자로 내세울 만큼 상대 선발에 대한 맞춤 라인업을 선보인 것.

이런 작전은 잘 맞아떨어졌고, 한화 타선은 LG 선발 박현준을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LG는 박현준이 2회초까지 4실점하자 우완 신인 임찬규를 2회 일찌감치 구원 등판시켰다. 김경언은 한화가 4-2로 앞서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임찬규로부터 우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2001년 KIA에서 데뷔한 김경언은 올 시즌까지 통산 15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만루홈런은 지금껏 하나도 없었다. 김경언은 자신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자 생애 첫 만루포로 팀이 승기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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