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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아이돌부터 세시봉까지, 공연시장 호황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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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가수 싸이가 공연 문화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싸이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썸머스탠드 흠뻑쇼'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공연 시장의 호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공연 종결자'라고 불리는 싸이는 "올 초부터 쉼없이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소극장 전국투어 공연을 했고 이번 여름 공연을 준비했다. 연중 도전이다"라고 입을 뗐다.

싸이는 "한국 공연시장이 커졌다. 예전에는 콘서트라고 하면 열혈팬들, 즉 10-20대의 소녀팬들에 국한되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동안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가수들이 다세대 연령층을 상대로 공연하고 있다. 아이돌부터 세시봉까지, 10대부터 60대까지의 관객을 상대로 하는 공연이 자리잡고 있어 기분이 좋다. 공연 시장이 호황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싸이는 공연 비수기라 불리는 여름에 '흠뻑쇼'를 개최한다. 단 1회 진행되는 이날 스탠딩 공연에는 무려 2만5천명의 관객이 참여, 싸이의 저력을 과시했다.

싸이는 "공연 시장이 많이 커지면서 주중이 무서워 주말에 하고, 연중이 무서워서 연말에 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어떻게 하면 연중에도 모실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여름에 큰 규모의 공연을 하는 것은 무리수가 따른다. 기후적으로도 그렇고 바캉스 시즌이기 때문에 공연장을 찾기에 애매한 시점이다"고 여름 공연에 대한 어려움을 표했다.

싸이는 "어쩔까 하다가 '안 되면 밟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2만5천명의 관객을 모실 수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또 향후 공연 계획과 관련 "앞으로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여력이 된다면 해외 아티스트 초청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5년 만에 부활한 싸이의 썸머스탠드 공연에는 지난해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김장훈과 싸이의 '완타치' 공연에 사용된 물량이 그대로 투입되며, 물을 이용한 각종 연출 장치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게스트로는 인순이와 지디앤탑(GD&TOP)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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