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박주영(26, AS모나코)이 자신을 원하는 팀의 이적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을 비롯한 현지 주요 언론은 6일(한국시간) 피에르 드레오시 스타드 렌 단장의 말을 인용해 "박주영이 렌으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렌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해 2011~2012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올라있다. 박주영이 원하는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팀 기준에는 충족한다.
이적료로는 550만 유로(한화 약 83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만 유로(약 30억원)의 연봉을 원하는 박주영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면서 협상은 흐지부지됐다.
오는 10일 한일전 대표팀에 소집된 박주영은 지난 1일 귀국해 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먼저 입소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프랑스 2부리그가 1일 개막전을 갖고 새 시즌에 돌입했지만 현 소속팀 모나코를 떠나겠다는 의지가 확실해 대표팀에 조기 합류했다.
렌과의 이적 협상이 무산되면서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지롱댕 보르도, 릴OSC(이상 프랑스), 샬케04(독일) 정도로 압축됐다. 이중 샬케04의 경우 박주영 측과의 이적료 이견에 지쳐 루마니아 출신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던 치프라인 마리카를 영입해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박주영의 선택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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