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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혈 5인방', 4강 티켓은 우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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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 3시간을 남겨놓은 31일 밤 9시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투수 심수창과 내야수 박병호를 넥센에 내주고 송신영, 김성현 두 명의 투수를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로 LG는 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보강하게 됐다.

이로써 LG는 벌써 시즌 중 5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게 됐다. 지난 11일 김광수를 한화에 내주고 유원상과 양승진을 받아온 것을 시작으로 30일에는 KIA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이대진을 영입했고 하루만에 다시 송신영과 김성현을 보강했다.

수혈된 5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점은 LG의 마운드에 대한 고민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LG 투수진에는 기존 김광수, 심수창 2명이 빠진 대신 유원상, 양승진, 이대진, 송신영, 김성현 등 5명이 새로 가세했다. 9년만의 가을잔치 진출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5명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

5명 선수 모두 LG의 4강 싸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승진은 이미 지난주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9일 삼성전에 원포인트 릴리프로 구원 등판, 한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LG 불펜의 왼손투수 가뭄을 해소할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현과 유원상은 당장 심수창이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며 생긴 선발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일단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성현이 선발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원상 역시 언제라도 선발진에 가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5월 1경기에 등판해 0.2이닝을 던진 것이 올 시즌 등판의 전부인 이대진은 아직 구위에 물음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송신영은 즉시 불펜의 핵으로 활약할 수 있는 투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진 손승락을 대신해 넥센의 뒷문을 지켰던 송신영이다. 9세이브를 기록 중인 송신영은 7세이브의 임찬규를 제치고 당장 LG의 세이브 1위 투수가 됐다.

김성현, 유원상, 이대진 가운데 두 명 이상이 선발로 자리를 잡는다면 기존의 선발투수 박현준, 주키치 등에게 뒷문을 맡길 수 있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송신영이 셋업맨을 맡게 되면서 LG 불펜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진다.

박종훈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선발진에 변화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지만 이대진, 송신영, 김성현 등 3명의 투수가 새로 영입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본격적인 4위싸움이 시작됐다.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였던 롯데가 어느새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LG는 지금부터 반격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 영입한 투수들의 활약이 LG가 4강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외견상으로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마운드의 높이가 높아진 LG다. 관건은 이들이 기대만큼 활약해 주느냐다. LG의 올 시즌 잔여경기는 49경기. 보강된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LG가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열쇠를 쥐고 있는 새식구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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