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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싸움 한창인데'…KIA 연이은 부상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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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던 KIA가 결국 선두 싸움이 한창인 중요한 시점에서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KIA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와 3루수 이범호가 29일 광주 넥센전 도중 교체된 데 이어 주포 김상현마저 상대 투수의 사구에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경기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줄부상이다.

로페즈는 29일 선발 등판해 2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또 옆구리 통증이다. 로페즈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2회말 피칭을 하다 왼쪽 옆구리에 이상을 느껴 스스로 마운드를 물러난 바 있다.

전반기 막판이었던 당시 로페즈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5일 동안 휴식을 취한 로페즈는 23일 올스타전에 참가해 1.2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6일 뒤 맞은 후반기 첫 선발 등판. 팀이 3연패에 빠져 있어 연패 탈출의 임무를 부여받고 마운드에 오른 로페즈는 다시 도진 허리 통증을 참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로페즈는 지난 2009년 한국 진출 후 통산 75경기에 나와 28승 1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해왔다. 잘 알려진 대로 팀 승리나 자신의 성적에 대한 욕심이 누구보다 강한 선수다. 그런 로페즈가 두 번이나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제 부상 정도에 눈길이 쏠린다. 로페즈는 30일 병원 진찰을 받아볼 예정이다.

이범호 역시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범호는 2회초 수비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3회초 수비 때 박기남과 교체됐다. 전반기 막판부터 미세한 허리 통증을 안고 있었던 이범호는 결국 이날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벤치로 자리를 옮겼다. 심각한 부상이 아닌 단순 통증 수준이지만, 4번타자 최희섭이 허리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이범호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불안한 전력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김상현의 부상까지 겹쳤다. 얼굴에 타구를 맞아 광대뼈가 함몰된 중상이다.

김상현은 이날 6회말 타석에서 넥센 김상수가 던진 공에 헬멧 왼쪽 귀 아래 부분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의식은 있는 상태였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한 김상현은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광대뼈 함몰 판정을 받은 김상현은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KIA는 시즌 초부터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 이용규, 김선빈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한 번씩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경험이 있다. 유난히 부상 선수가 많아 '부상 병동'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더구나 다른 팀들이 우천 취소로 달콤한 휴식을 취할 때 KIA만은 비를 피해 휴일없이 홀로 강행군을 이어왔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잔부상들도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 선두 탈환이 시급한 시점에서 부상 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하며 조범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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