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0~2011 시즌 유럽에서 활약한 최고의 축구 선수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빛내고 있는 선수들로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수상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메시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함과 동시에 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53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사비는 최고의 킬러 패스를 자랑한다. 사비로부터 바르셀로나의 속도감 있는 패스 축구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90%가 넘는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우승을 조율했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0골을 폭발시키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의 위력은 대단했다. 다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밀려 리그 우승을 놓친데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도 바르셀로나에 패퇴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왕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 팔카오(FC포로투),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4-5-6위를 차지했지만 포인트에서 뒤져 최종 후보 3인에는 들지 못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UEFA 회원국 53명의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8월 26일 2011~2012 챔피언스리그 조추첨과 함께 모나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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