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30)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퍼거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맨유의 미국 투어 중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과 기존의 남은 1년 계약 외에 2년 재계약을 제안해 2014년까지 한 배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박지성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 그가 새 계약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겠지만 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박지성이 그동안 맨유에서 보여준 경력은 훌륭했다. 그는 대단한 프로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2012년 6월 기존 계약이 종료된다. 그동안 재계약을 놓고 많은 말이 오갔고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주요 빅리그 명문팀으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퍼거슨이 직접 박지성과의 재계약 기간을 거론하면서 이적설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도 향후 3~4년 정도 맨유에서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간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재계약 기간으로 보인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박지성이 노련미 넘치는 기량을 선보이며 2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퍼거슨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프리시즌 맹활약 도중 재계약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는 점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세부조건만 조율이 된다면 박지성은 이른 시일 내 맨유와의 재계약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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