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 볼턴 원더러스)이 깔끔하게 미국투어 일정을 마쳤다.
이청용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로버트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디나모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올 여름 A매치 출전을 제외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팀에 합류한 이청용은 볼턴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힘있는 기로지르기를 시도했지만 게리 케이힐이 골로 연결하지 못해 좋은 장면으로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청용은 측면에서 완급을 조절한 돌파력을 보여주며 상대에 큰 위협이 됐다. 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빈 데이비스에게 위력적인 패스를 수 차례 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팀내 입지가 확실함을 알려줬다. 템파베이와 1차전에서는 73분, 올랜도와 2차전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휴스턴전에서는 70분을 뛰며 감각을 조율했다.
한편, 볼턴은 전반 31분 이반 클라스니치가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에도 데이비스가 마틴 페트로프의 패스를 활용해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골을 넣었다.
2승1패로 미국 투어를 마무리지은 볼턴은 영국으로 돌아가 오는 25일 4부리그의 브래드포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이어가며 다가오는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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