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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완료' 출국 이청용, 새 시즌에는 공격포인트 욕심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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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 볼턴)이 새 시즌 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서울에서 팬미팅을 갖는 등 오프시즌을 개인 생활 등으로 즐겁게 보냈던 이청용이 다음 시즌 준비를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이청용은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자난 2009~2010 시즌 볼턴에 진출해 두 시즌 동안 휴식없이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오갔던 이청용은 2010~2011 시즌 종료 후에는 A대표팀에 소집된 것을 제외하고는 휴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청용은 "충분히 휴식을 했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두 시즌보다는 편하게 보낸 것 같다"라고 만족스러운 휴식기였음을 전했다.

볼턴은 너무 바쁜 일정으로 방전이 우려됐던 이청용에게 '충전'을 요구하는 등 '이청용 보호령'을 선포했다. 그 역시 팀의 정책에 충실히 따르며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몸상태를 끌어올렸다는 이청용은 새로운 시즌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 골과 도움에도 더 욕심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에는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지동원(21, 선덜랜드)이 잉글랜드로 진출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간 맞대결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

후배 지동원에게 조언을 해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청용은 "(지)동원이는 워낙 성실해 조언할 것이 없다"라며 "자주 전화해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경기력보다 현지적응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볼턴은 지난 시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 진입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요한 엘만데르가 이적하는 등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나 이청용은 개의치 않으며 "올 시즌 선수구성이 지난 시즌보다 더 젊어지고 좋아진 것 같다"라며 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 한일전 대표팀 소집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초 조광래 감독이 유럽파들의 경우 팀 적응과 리그 일정 등을 고려해 차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개인 의사를 물은 뒤 선별해 불러들이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힌 바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청용은 "일정상으로는 다소 어렵지만 불러준다면 당연히 와서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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