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승엽(오릭스)이 내야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6일 K스타 미야기구장에서 펼쳐진 라쿠텐과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라쿠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를 상대한 이승엽은 2구째를 공략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전날 9회초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쳐낸데 이은 2경기 연속 안타. 하지만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2로 뒤지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오미의 3구째 140km의 몸쪽 빠른공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구는 내야 높이 뜨고 말았다.
오릭스가 6회말 대거 4점을 내주며 1-6으로 뒤지던 7회초, 이승엽에게 세 번째 타격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승엽은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더 이상의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타율은 종전 2할6리에서 2할8리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경기는 완투승을 거둔 라쿠텐 선발 시오미의 구위에 눌린 오릭스가 1-6으로 완패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릭스는 32승 4무 36패를 기록, 전날까지 1게임 차 5위였던 라쿠텐과 동률이 됐다. 지바 롯데가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공동 4위로 추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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