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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 필요한 건 "체력 체력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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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배영섭(삼성)이 체력 관리에 온 힘을 쏟을 태세다. 여름철 무더위로 접어들며 슬슬 떨어지는 체력을 실감하고 있는 탓이다. 걱정도 크다.

지난 13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는 배영섭에게 인사를 건넸다. 개막 때보다 홀쭉해진 얼굴로 배영섭은 반갑게 인사를 받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지 않았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부대끼고 있다는 것이다.

배영섭은 신곡초-수원북중-유신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삼성에 2차 4라운드(전체 28순위)로 지명돼 입단한 우투우타 외야수다. 하지만 입단 후 잇달아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만 몰두해야 했다. 아쉬움을 삼킨 채 기회를 엿보던 배영섭은 지난 시즌 말 1군에 잠깐 올라와 11경기서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겨우내 담금질을 통해 올 시즌 주전 톱타자로 우뚝 섰다.

현재 성적 역시 뛰어나다. 72경기 출장해 타율 3할4리 2홈런 42득점 21타점 28도루를 기록하면서 삼성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4~5월 삼성의 화력이 침체된 시기 때도 배영섭은 홀로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면서 류중일 감독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된다.

하지만 7월 들어 배영섭이 다소 부진하다. 6경기서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4월 3할9리, 5월 2할9푼2리, 6월 3할3푼7리로 맹타를 과시했던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첫 1군 주전 출장의 부담감 속에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맞았고, 배영섭으로서는 신예선수들이 으레 겪는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 때를 극복하지 못하면, 후반기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먼저 1군 주전을 경험한 김상수, 이영욱, 오정복도 1군 입성하던 해에 여름을 잘 이겨내지 못해 막판 성적이 주저앉았다.

배영섭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우천 경기가 좀 있어서 확실히 체력적으로 도움은 받고 있다"고 하면서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조금 힘들긴 힘들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배영섭은 다시 한 번 "(1군) 첫 해다보니 힘들긴 하다"며 "6월을 겨우 넘겼는데, 7월이 문제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까봐 그게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목표는 당연히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타율 3할 달성. 배영섭은 "(우승과 3할은) 최고의 목표다. 더 이상의 목표는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체력유지가 관건이다. 체력만 버텨내면 후반에도 타격감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배영섭은 체력 보강을 위해 홍삼과 한약, 비타민 등을 섭취하고는 있다. 하지만 몸 자체가 아직 풀타임 시즌을 경험해보지 못한 탓에 힘든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부터 3할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삼성팬들의 귀염둥이로 자리잡은 배영섭. 그는 이제 1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잡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체력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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