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오릭스가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선발 제외된 후 9회말 승부처에서 대타 기용돼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오릭스는 5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아 8회까지 0-1로 끌려가다 9회말 2-1로 극적인 끝내기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오릭스는 앞선 1~3일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을 독식하는 가운데서도 2, 3일 경기를 내리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바 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기록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라쿠텐 선발이 좌완 시오미 다카히로였던데다 앞선 3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가 9회초까지 완투하며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다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릭스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고토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 볼을 라쿠텐 좌익수 나카무라가 바운드 처리를 잘못해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고토는 2루까지 내달렸다. 곧이어 T-오카다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오릭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 대타 카드를 꺼냈고, 라쿠텐 호시노 감독은 고의4구로 이승엽을 거르는 작전을 폈다. 무사 1, 2루가 된 가운데 다음타자 아카다가 라쿠텐 구원투수 스파이어로부터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오릭스는 2-1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네코는 패전 직전에 몰렸다 역전 끝내기 승리로 완투승을 따내며 부상 복귀 후 5경기서 4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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